용인시, 2020년까지 상수도보급 100% 달성

2012-02-21     윤상연 기자

경기 용인시가 총사업비 277억원을 투입, 2020년까지 상수도 보급률 100% 달성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관내 상수도 보급률은 98% 정도로 미급수 지역 약 7000여 세대, 2만명이 마을상수도나 지하수에 의존하는 등 불편을 겪고있다.

특히 처인구 농촌지역이 전체 미급수 지역의 70%를 차지, 갈수기에 식수 부족 불편과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 우려 등 공중보건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시는 대상 사업지를 22개 지구(총연장 123.2㎞, 관경 80~300㎜)로 세분하고 총사업비 277억원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차별로 상수도 보급사업을 추진하기로했다.

먼저 올해 약140억원을 들여 10개 지구의 미급수 지역(총연장 73.5㎞)을 해소하고 2013년부터 매년 약 15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꾸준히 투자, 급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머지 12개 지구(총연장 49.7㎞) 상수도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구간은 구제역 매몰지와 관련 배수관로 확충사업 대상지로 백암면 16개 마을을 비롯해 처인구 양지, 원삼, 남사 등, 기흥구 보정동, 중동, 수지구 고기동, 동천동 일원 등이다.

나머지 구간은 처인구 이동면 등 농촌지역과 수지 성복동, 신봉동 등으로 인구별, 지역별 시급성에 따라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이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규 시장은 “상수도 보급률 100% 목표를 차질없이 이뤄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외지역 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화합·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상수도 보급 사업을 통해 상대적 낙후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공감 행정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공공상수도 보급시 기존의 마을상수도나 지하수를 일방적으로 폐쇄하지 않고 지역주민의 정서를 감안, 한두 명의 주민이라도 마을상수도 존치를 희망하면 공중위생에 저해가 없는 한 존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