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시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포럼’
남양주시는 24일 평내도서관에서 ‘다문화사회를 위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다문화 포럼’을 개최하여 남양주시청 소속 공무원 및 경기도구리남양주교 육지원청 교직원,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포럼은 이주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기를 다룬 ‘굿모닝 로니’ 영화를 시작으로 이주민 인권 전문가인 이경숙 씨의 인종차별에 대한 모니터링 기조발제와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특별학교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과 이야기가 토론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외국인 주민들이 패널로 나와 본인들이 겪은 솔직한 경험담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지역의 다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하여 경청하고 공감하는 등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남양주시 최삼휘 평생교육원장은 “우리시는 지난 2005년 지자체 최초로 외국인복지센터를 개소하여 외국인 주민의 인권과 권익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다가올 글로벌 사회를 대비하여 가장 먼저 공직자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의 시간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한양수 과장은 “관내에는 여러 다문화 특별학급과 예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교육청에서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업 문제와 진로에 관한 고민을 잘 알고 있다. 조만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