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 주말 넘겨 후임 인선 할 듯

연말 국회예산과 내년 개헌 등 현안 쌓여 있어

2017-11-20     박경순 기자
▲ 롯데홈쇼핑에서 불법 후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청와대는 오는 주말을 넘겨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 인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비리 혐의로 지난 16일 사퇴한 전 전 수석 관련 “시기가 시기이고, 자리가 자리인만큼 정무수석 공백을 짧게 해야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렇다 해도 청와대 내부에서도 아픔을 정리해야하고, 동료 의식도 있으므로 이번 주말은 넘겨서 인선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 정기국회 예산 시즌과 내년 개헌 이슈, (대통령) 순방 성과 공유를 겸한 여야 대표 초청 대화 준비 등 갖은 현안으로 정무수석 공백을 길게 가져가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고 조만간 후임 인선에 들어갈 계획임을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현안점검회의를 겸한 티타임을 주재했지만 정무수석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도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전 전 수석을 2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