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석환 인터넷진흥원장‚ 전형적인 캠코더 보은인사”
국감 지나자마자 임명 꼼수…이제라도 선임 철회해야
2017-11-13 이교엽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김석환 신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또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를 단행했다”며 인사 배경에 대한 해명과 철회를 요구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태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원장은 PSB부산방송 편성국장·보도국장, KNN대표이사를 거친 전형적인 방송분야 언론인 출신”이라며 “인터넷과 ICT(정보통신기술),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성은 전혀 증명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미디어 특보단’ 역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할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임명된 것은 누가 봐도 전형적인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는데 비전문가가 수장인 기관이 어떻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장선다”라며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보안 분야 최고 전문기관으로 낙하산 인사를 앉히는 것은 단순한 인사 참사를 넘어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가 지나자마자 임명한 꼼수도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며 “정부와 청와대는 관련 분야에 종사한 적도 없는 인사를 굳이 임명한 데 자세한 해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라도 선임을 즉각 철회하고 위상에 걸맞은 경험과 비전을 갖춘 기관장을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