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국민의당 “상임위원 전체 참여한 상태에서 판단해야”
2017-11-13 이교엽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위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홍종학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
놨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불참 의사를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당 산자위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이날 오후 산자위 간사회동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안 들어간다. 상임위 의원 전체가 참여한 상태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부적격이 다수라는 의견이 들어가면 채택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그렇게 하면 자유한국당도 들어온다고 했다. 거기에는 찬성한다고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모두 당론으로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정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산자위 전체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처리를 위해 국민의당을 설득하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손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전체 입장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국민의당 의원들간 이견이 있다”고 여지를 뒀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이 요구한 부적격 다수의견 기재에 대해서는 “지금 적격, 부적격할지에 대해 어떻게 한다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우원식 원내대표랑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