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미추홀구’ 명칭 변경 급물살
내년 7월부터 사용 가능 전망
남구가 추진중인 구(區) 명칭 변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새로운 구 명칭인 ‘미추홀구’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의 대표발의로 ‘인천광역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법안이 접수됨에 따라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이르면 지방선거 이후인 내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구 명칭인 미추홀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2년여의 걸친 노력의 결실이다.
남구는 2015년 12월 유정복 인천시장, 박우섭 남구청장 등의 ‘자치구 명칭변경 공동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실제 방위와 구의 이름이 맞지 않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시와 함께 구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국에는 방위식 명칭을 쓰는 지자체가 26곳이 있다.
그간 자치구가 통합 및 분구를 통한 명칭 변경의 전례는 있었지만 자치구의 명칭을 변경하는 사례는 남구가 최초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5~6월, 11~12월 2차례에 걸쳐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명칭 공모, 선호도 조사, 전 세대 우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새로운 구 명칭으로 미추홀구를 선정, 구의회와 인천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7월 행정안전부 건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한편 이번 법률안의 공동발의자로는 남구가 지역구인 홍일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23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힘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