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與 적폐청산 문건, 삼류 시나리오…즉각 소각하라”
2017-11-12 이교엽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배포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적폐 현황’ 문건과 관련해 “조잡한 삼류 시나리오를 즉각 소각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무릎 꿇고 사죄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완장의 광기가 점입가경”이라며 “급기야 적폐청산 가이드라인문건까지 터져 나왔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도 경악할 일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잡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다”며 “국가를 위한 최소한의 대의도 없이 오직 지방선거를 위한 추잡한 공작만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F 학점도 아까운 문건”이라며 “문건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정부의 모든 주요 정책을 적폐로 규정하고 단죄한다면 앞으로 그 어떤 정부도 소신 있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정권이 바뀌면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TF, 공무원 증원 정책, 원전 공론화위원회, 문재인 케어 모두가 적폐로 규정돼 소환과 수사와 구속의 악순환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