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교도소서 폭동…최소 44명 사망

2012-02-20     양문평 기자

멕시코 북부의 공업도시 몬테레이 외곽에 있는 아포다카 교도소에서 19일 라이벌 폭력단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최소한 44명이 죽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이날 아침 일찍 싸움이 벌어졌으며 희생자들은 맞고 칼에 찔렸으며 돌을 맞았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국경으로부터 225㎞ 지점인 이 교도소는 멕시코의 유명한 마약 밀매조직인 걸프 카르텔과 제타스 카르텔 소속의 폭력배들을 수용하고 있으나 이번 싸움이 그들 간에 벌어졌는 지 당국자들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 교도소는 오전 6시에 질서를 되찾았으며 즉각 수사가 시작됐다고 당국자는 발표했다.

이 일대의 교도소들은 수용 인원의 초과와 부패 및 집단탈출로 얼룩져 지난주 온두라스에서는 화재로 35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멕시코 교도소에서는 마약 카르텔의 폭력배들과 일반 죄수들이 함께 수용되며 지난달에는 멕시코 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라이벌 폭력단과의 싸움으로 31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

교도소 밖에서 벌어지는 마약 카르텔 간의 싸움이 교도소로 번지는 것도 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