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방한 시 국회연설 추진
내달 초 방한 한・일에 핵우산 제공 재확인
2017-10-16 이교엽 기자
내달 초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국회 연설이 가능하겠느냐는 타진이 있었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고는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정 의장은 귀국 후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익명의 한미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초 방한 기간(7~8일) 중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을 전면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에 핵우산 제공을 재확인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군사적 선택안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의지가 있음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