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기대감 ‘쑥쑥’

반도체 ‘슈퍼호황’…4분기 영업이익 4조원 돌파할까

2017-10-15     전성희 기자

반도체 시장이 ‘슈퍼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흐름을 타고 3분기 영업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잠정 실적 발표로 사업부문별 실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일등 공신이 반도체 사업부문이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다.

SK하이닉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D램과 낸드(NAND) 가격 강세 등으로 지난 2분기 최대 실적을 한 분기 만에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김정환 연구원은 지난 1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을 3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8조4000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6조6923억원, 영업익 3조507억원, 순이익 2조4685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 등은 “서버 D램 수요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D램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중 가격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모바일 D램의 상승폭이 커 SK하이닉스 3분기 D램 전체 가격상승률은 6%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 강세 등 요인으로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을 창사 최대 수치인 매출 7조9300억원, 영업이익 3조94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재차 최고 실적을 경신, 매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