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北 해킹논란…국방부 망분리 구축
방산업체 종합적 대응책 마련 추진 중
2017-09-26 박경순 기자
국방부는 25일 북한의 방산업체 해킹에 대비해 “방산업체의 사이버 방호 실태를 점검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총 99개 방산업체 중에 약 70% 이상이 망 분리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망 분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해킹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콜드런치(cold-launch·냉발사체계)를 빼돌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군사 보안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해당 방산업체는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수주한 곳으로 지난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해 콜드런치 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