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론조사①]안철수 45.8% 박근혜 41.2%
10·26 재보선이 끝난 가운데 가상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재보선 다음날인 27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이 45.8%, 박근혜 전 대표가 41.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안 원장이 박 전 대표를 4.6%포인트 앞선 것으로서 오차범위(±2.43%) 한계치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6일 뉴시스 조사(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2.4%, 박근혜 전 대표가 40.5%의 지지율을 보여, 지난 2007년 대선이후 박 전 대표가 뒤지는 여론조사결과가 처음 나왔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20~40대에서 지지율이 높은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50~60대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
안 원장은 20대에서 54.8%, 30대에서 54.3%, 40대에서 54.6%를 얻어, 34.9%, 33.0%, 35.7%를 차지한 박 전 대표를 각각 앞섰다. 반면 박 전 대표는 50대에서 53.2%, 60대이상에서 50.4%를 얻어 안 원장(34.6%, 29.5%)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경북권에서 68.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이어 경남권(48.8%)과 충청권(48.0%)순이었다.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은 전라권에서 69.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경기권(51.8%), 서울권(45.8%) 등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박 전 대표를 앞섰다.
모노리서치 이민호 이사는 "이날 실시한 대권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는 모노리서치에서 지난달 6일 실시한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한 지지패턴으로 나타나 안철수 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반짝 효과가 아님을 증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여준 안풍의 거센 바람이 향후 내년에 치러질 대권까지까지 이어질지 정치권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17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3%포인트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8.0%, 안철수 원장이 37.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