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FTA 당장 강행 처리 할 때 아니야"

2011-10-28     김동현 기자

 

▲ 10.26 재보궐선거 당일인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국회 외통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위원이 참석해 어제 있었던 외통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2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안 처리와 관련, "지금 당장 물리력 강행처리, 이런 것을 할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단기적인 이해에 얽매이진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한 3대 선결요건을 다 들어줄 것"이라면서도 "단 하나 재협상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같은 경우에는 재협상해야 하는 문제"라며 "민주당이 과거에 찬성했던 것인데 이렇게 입장을 바꾸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행처리 및 물리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걸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만약에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서 제가 처리한다면 (내년 총선에) 출마를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를 그냥 좌초시킬 수도 없다"며 "야당과 대화를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