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출장 마지막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2012-02-09 김지은 기자
일본 출장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지 일정 마지막날에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집중 점검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0일 마지막 시찰지로 도쿄 세타카야구 후카자와 지역의 '환경 공생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해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정책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도쿄 동남쪽에 위치한 후쿠자와 '환경 공생임대주택단지'는 1952년에 39호의 목조 단층임대주택으로 건설된 단지를 재개발한 일본 대표 친환경 주거단지다. 비오톱(생태서식지)조성, 옥상녹화, 벽면녹화,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기법을 도입해 주거단지를 만들었다.
또 재개발을 하면서 60대 이상의 원거주민 고령자를 위해 일부 주택을 고령자 및 장애자를 위한 전용주택으로 만드는 등 지존 원주민의 요구를 철저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개발 당시에는 19세대가 거주했지만 현재는 70세대가 살고 있다.
박 시장은 이 곳의 노하우를 임대주택에 대한 사회적 배제현상 및 슬럼이미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정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 단지를 통해 물길을 끌어들이고 개방형 배치를 통해 에너지절감 및 리모델링에 용이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마곡지구 임대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장의 마무리는 호사카 노부토(保坂 展人) 세타가야 구청장과 함께 한다. 주민참여와 투명한 정보공개에 힘을 쏟는 호사카 구청장과 참여형 구정실현을 위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