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희태 사퇴 늦었지만 다행"
2012-02-09 김형섭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관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장의 사퇴소식을 전해 들은 뒤 당의 입장을 이 같이 정리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은 전했다.
황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당의 입장을 정리하면서 박 위원장이 과거 비대위가 (박 의장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 사실을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사퇴 결심을 미리 새누리당에 전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던 중 박 의장의 사퇴 속보를 스마트폰으로 처음 확인했다고 황 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