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반 前 유엔사무총장 만나 북핵 논의
文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앞두고 의미있는 계기
2017-09-11 이교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접견해 북핵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반 전 총장을 접견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만남의 자리는 다음주 미국 뉴욕 순방 기간 중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는 문 대통령이 첫 유엔 총회 참석에 대한 여러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은 문 대통령의 취임 첫해 유엔 총회 참석을 앞두고 유엔 경험이 풍부한 반 전 총장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외교적 성과를 높이는데 지혜를 모으는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 속에서 유엔 총회 참석 예정인만큼 한반도 문제 및 글로벌 현안 해결 등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 재직 경험이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청와대 접견은 지난 6월 2일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를 겸한 자리 이후 3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