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지역대형 유통매장에서 지역일자리 창출 성공

2012-02-08     송준길기자

강서구에 오픈한 NC백화점과 김포공항스카이파크가 관내 지역주민들이 북적거리면서 지역 상권으로 각광을 받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쇼핑몰에 지역주민이 몰리는 이유는, 쇼핑몰 직원도 주민, 손님도 대부분 주민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롯데김포공항점은 전체 직원 중 45%인 1,700여 명이 관내 주민이다.
9월에 오픈한 NC백화점은 전체 직원 중 30%인 450명이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쇼핑을 할 때 친한 이웃주민과 낯익은 동네 분들을 만나기 일쑤. 심지어는 쇼핑을 하려갔는데, 물건을 파는 사람도, 계산대에서 계산을 맡은 사람도, 주차장에서 만난 안내원도 모두 아는 분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이 같이 직원들이 관내 주민들로 구성된 이유에는 강서구청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대형쇼핑몰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 후 공사가 진행되는 단계에서 강서구는 기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것이다.
협약내용은 구청에서는 근무인력 채용에 있어 면접시험장을 제공하는 등 각종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고, 업체는 관내 주민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것이다. 이 협약에 의해 구는 업체와 협조해 매주 목요일을 ‘구인구직 매칭데이’로 정하고 기업체의 면접관이 구청이 마련한 구청 내 면접장에 직접 와서 구청이 접수한 구직주민을 면접하여 채용하는 형태의 선발과정을 운영한 것이다.
반면, 구청장도 매칭데이 현장을 수시로 찾아 주민이 많이 채용되도록 면접관에게 부탁하기도 하였다. NC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롯데김포공항점은 10월부터 11월까지 각각 구청과의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