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본회의, 한국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거부로 무산
2017-09-05 박경순 기자
자유한국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거부로 5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오늘 회의는 회의를 하지 못한다"며 본회의 무산을 선언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참석했지만 정작 대표연설을 해야 할 자유한국당은 불참했다.
정 의장은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논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정기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회의를 개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의장으로서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 전날에 이어 이틀때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으며 이날은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장외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