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로 루게릭병 치료 가능해진다
2012-02-08 송윤세 기자
나노입자를 이용해 루게릭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이종협 교수팀이 금의 나노입자를 이용해 인체단백질(SOD1)의 응집변화양상을 측정에 성공, 루게릭병 치료연구에 적용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금나노 입자에 SOD1 단백질을 고정시켜 센서를 제작한 후 SOD1 단백질이 응집함에 따라 금나노 입자의 변하는 색을 감지했다.
일반적으로 치매, 루게릭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신경세포 내외에 존재하는 특정한 단백질의 이상 응집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이 같은 질병연구를 위해 고가의 복잡한 실험장비를 동원해 생체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해야 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단백질 응집체의 변화 양상을 관찰할 수 있어 루게릭병 등의 발병 원인을 용이하게 파악해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의 21세기프론티어 나노소재사업단과 WCU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 이 교수팀과 서강대 강태욱 교수팀에 의해 공동으로 수행됐으며 화학 분야의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