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외투기업 규제 개선…韓美 경제·통상 협력 지속돼야”

마크 내퍼 주한 美대사대리 면담…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설명도

2017-08-29     전성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외국인투자기업의 유치를 막는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청을 위한 논의가 개시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호적인 경제·통상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대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번 면담은 김 부총리 취임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김 부총리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관련법령 개정과 예산 편성 등 주요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 외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대사대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한미 간 FTA 개정 논의와 관련해 “양국의 입장차가 있으나 한미 FTA 공동위원회의 틀 내에서 우호적 협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주요 경제·통상 협력국과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적극 소개하고 교역·투자 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