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北, 선 넘는 도발시 즉각 공세작전 전환 추진"

2017-08-28     박경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국방부-국가보훈처 핵심정책 토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선을 넘는 도발을 하거나 수도권을 공격해 올 경우에 즉각 공세적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대전에 맞는 군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국방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군 통수권자로서 진정한 국방개혁을 위해서 몇가지 주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레드라인의 개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재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했을 경우'라는 레드라인(Red line·한계선)의 개념이 한국이 아닌 미국을 기준으로만 삼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의 선 넘는 도발'이 어떤 경우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