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인천 최초 구립 노인주거복지시설 건립 추진
주거 및 여가·의료·상담 등 통합서비스 지원
남동구가 인천지역 군·구 최초로 구립 노인주거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의 경우 노인이 주거를 하는 복지시설(양로시설)은 정부 지원을 받아 사회복지법인이 무료로 운영하는 시설 2개소와 개인 또는 법인이 유료로 운영하는 시설 18개소 등 총 20개소가 있으며 서구와 강화군에 집중돼 있다. 남동구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료시설 1개소가 있다. 구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으로 남동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받는 저소득 독거노인 수는 6521명으로 남자가 1658명, 여자가 4863명이다. 이들의 주거형태는 자가 거주자가 2937명으로, 과반이 넘는 3580여명이 전·월세, 무료임차, 임대주택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현재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나 사례관리사들이 일일이 개별 가구를 방문해야 하며, 수요자가 원하는 여러 가지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기 힘들다. 비효율적이고 만족도나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후진형 시스템이라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이에 구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독거노인들이 주거생활을 하면서 여가와 의료 및 재활, 상담 등 통합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선진형 공공 주거복지시설의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가 계획하고 있는 주거복지시설은 구가 소유하고 있는 장수동 767-11번지의 1192평방미터 부지에 건축연면적 2384평방미터의 지상3층 규모로, 입소정원은 80명이다. 시설에서는 ▲식사, 간식, 세탁 등 일상생활 지원 ▲무료 건강검진, 치매예방 체조 등 의료 및 재활서비스 ▲미술치료, 서예교실, 음악치료 등 여가활동 지원 ▲생활 및 가족 등에 관한 각종 상담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구는 건축비로 약 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건립예정지인 장수동 767-11번지는 대지가 넓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입소 노인들의 주변 산책과 운동 등 신체 활동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