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논란 딛고 당대표 선출…51.09% 득표
대선 패배후 110일만에 정상 지도부 들어서
2017-08-27 김성민 기자
국민의당 새 대표로 안철수 전 대표가 선출됐다.
안 신임 대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를 누르고 과반인 51.09%를 득표해 당 대표로 당선됐다.
안 후보는 총투표수 5만6953표(온라인 4만2556표·ARS 1만4397표) 가운데 2만9095표(51.09%)를 얻었다.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5·9 대선 패배로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지 110일만에 국민의당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와 함께 5·9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안 대표는 대선 패배 3개월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오는 2019년 1월까지가 임기인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당내 통합의 과제 등을 안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는 장진영 박주원 후보가 선출됐다.
또 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청년위원장에는 이태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에 선출된 지도부 가운데 원내 인사는 박주현 여성위원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