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실 동작구청장 인터뷰

“복지, 경제, 일자리 창출에 매진”

2012-02-07     송준길기자

▲ 문충실 동작구청장
 

2012년 동작구는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도시’, ‘삶의 질이 높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특색 있는 복지 사업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자치경영대전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수상한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복지 사업 추진으로 복지 동작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2012년은 민선5기 동작구가 청년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한 해로서 발전에 가속도를 붙여야할 시기"라면서 “동작구민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서민 경제 안정과 실업률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밝혔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에게 올해 동작구의 계획과 앞으로의 구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동작구의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이 있다면요?

-동작구의 준주거 및 상업지역 비율은 2.4%로 서울시 평균 6.2%와, 인접한 영등포구 11.7% 에도 훨씬 못 미쳐 지역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상업지역 확대를 위해 ‘장승배기’에 미래 동작발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역세권 종합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향후 장승배기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고, 주변의 노량진 뉴타운 및 재개발 추진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개발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구청 등 행정기관을 이전해 상업과 행정이 어우러진 개발 청사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천문대 건립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천문대 건립 후보지로 동작구에 위치한 ‘고구동산’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강변에 위치한 ‘고구동산’은 최고의 조망권을 가진 장소로 유명하며, 천문대 건립과 관련한 서울시 타당성 조사에서도 가장 적합한 장소로 확인되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대 학원가로서 많은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젊음의 공간인 노량진 학원가를 명품 거리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스터디 공간과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여기에 특색 있는 거리 디자인을 더해, 노량진이 활력 넘치는 20~30대의 소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동작구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수산물처리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대화사업도 시급합니다. 그간 동작구와 수협중앙회에서는 현대화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해 서울시 및 유관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우리구의 모든 절차를 완료하였고, 1월 중에 서울시에 변경 결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금년 내 현대화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 사업’ 추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민자역사 건립 사업의 경우 사업주관자와 한국철도공사 간 소송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사업주관자인 노량진역주식회사가 파산선고 결정을 받고, 이에 따른 항소심이 진행되면서, 대법원 판결이 올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동작구는 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 및 이용객들의 환승 불편 사항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환승 통로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항소심이 끝나고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새로운 사업주관자를 공모하여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됩니다.

▲동작구의 민간 자원봉사 활동은 서울시 중 가장 왕성한데, 중점 지원 방향이 있다면요?

-동작구는 올해부터 동작자원봉사센터 운영을 민간 위탁 방식에서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혼합 직영’ 방식으로 전환해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로써 연간 1억6천5백여만원의 예산 절감, 수해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 구청 산하기관 및 시설 등과의 연계 활동, 봉사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 확보 등을 꾀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증대하겠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등과 1대1 결연을 추진함으로써 말벗 등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떠한 사업이 추진되나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복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자치경영대전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은 복지 사업들이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보완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독특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추진하겠습니다.

관내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에게 장수 축하금을 지급하고, 사회적・경제적 여건 상 학업을 마치지 못한 어르신들이 늦게나마 배움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늦바람 열공 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차상위 계층에게 주거용으로 대부하는 구유재산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동일한 요율로 하향 조정하고, 지역 재개발사업구역 내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용적률을 상향 조정 하는 등 주거부담 완화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구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올 한 해도 모든 행정력의 초점을 ‘구민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두고 구민 여러분을 위해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취임 이래 줄곧 강조하고 실천해왔던 ‘소통 행정’, ‘현장 행정’을 ‘현장 소통 투어의 날’, ‘주민과 소통하는 나눔의 장’, ‘내고장 책임담당제’, ‘동작골안전지킴이’ 등의 시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또한 이로써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구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진정 바라는 점, 불편해하는 점들을 파악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