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 오늘부터 본격 검증 시작"

2017-07-25     안명옥 기자

청와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표 이후 본격적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정밀검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절차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공표돼야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후보자 지명을 위한 검증 작업은 (정부조직) 법이 통과돼야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자를) 다 뽑아 놓고 발표 오후에 발표하는 그런 프로세스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 추천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과거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시키고 산업통상자원부 아래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자리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통과 직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정밀 검증이 오늘부터 시작되는데 이번 주 안으로 후보자 지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호중 의원이 언급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이끌 통상교섭본부장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한 차례 경험이 있는 김현종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유력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