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졸업생 가운입기 화제

2012-02-07     엄정애기자

동대문구는 관내 중고등학교 졸업식 문화개선을 위해 청량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대광중학교, 전동중학교, 정암미용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대신 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졸업가운을 입혀 특색있는 졸업식을 이끌고 있다.
구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동중학교를 졸업가운 운영중심학교로 지정하고 교사와 학부모 8명으로 구성된 졸업가운 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최종심사 후 가운을 제작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졸업가운은 졸업식 일정이 겹치지 않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임대해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졸업식 이후에도 학교 축제 또는 학부모, 인근주민들의 행사 등에도 졸업가운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공동체 형성 지원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운영중심학교로 지정된 전동중학교 홍정애 교장은 “매년 졸업식 때 마다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로 걱정스러웠는데,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졸업식장에서 가운을 입도록 해 새로운 졸업식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