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내경제 견실한 성장세···통화정책 완화 축소 필요할 수도"
2017-07-13 송혜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의 축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와 수출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 나타내고 있고 이를 반영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에 0.2%추가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세가 확대된다면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는 커진다고 볼수 있다. 지난달 말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드라기 총재 발언이 적절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성장세가 확대되면 별도의 조치가 없더라도 통화정책이 좀 더 완화적이 된다. 그래서 기존 수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완화 정도의 축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긴축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