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수능 개편안 8월말 확정···수능 절대평가 확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금의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게 되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8월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고교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도입 여부도 다음달내 결정해 8월중 수능 개편안과 고교내신 성취평가제 도입 여부를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능 절대평가 과목도 현재 한국사, 영어에서 다른 과목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12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수능 절대평가는 한국사와 영어를 통해 시범운영해왔다"면서 "교육부 내부에서 (수능 개편안을)연구, 검토 해왔고 전문가 의견을 좀 더 들으면서 교육부안(수능개편안)을 8월 초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중하순까지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공청회나 타운홀 미팅 통해 의견을 수렴해 8월 말 최종 고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수능 절대평가는 이미 시범 시행(한국사와 영어)된 것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고 밝혀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능 절대평가 확대가 사교육비 절감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대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사교육 수요가 고교 내신 준비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 "아직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능 개편안과 함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성취평가제야말로 2015교육과정의 취지 중 하나"라면서 "그 부분도 동시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도입 문제도 8월말 내로 일단 판단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면서 "만약에 그것도 마무리되면 (수능 개편안과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를)동시에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