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공사장 비산먼지 안개형 분무차량으로 잡는다

2017-06-22     김지민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신길동 공사장에 먼지억제장비(안개형 분무)를 적용해 비산먼지를 억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신길동 재개발·재건축 공사 중 흙이 드러나 먼지 날림 피해가 심해 이곳부터 먼지억제장비를 도입한다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먼지억제장비는 기존 물청소차에 안개형 분무노즐을 장착해 만들었다. 공사장 전체를 돌며 공중으로 물을 뿌리는 방식이다.

 물 입자가 50~150㎛의 분무 형태로 뿌려지기 때문에 먼지를 끌어안고 바닥으로 낙하한다. 분무거리가 길어 기존 살수시설에 비해 먼지억제·제거 효과가 크다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먼지억제장비는 등·하교 시간대 재개발 지역 내 학교주변 도로·운동장에도 투입된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대기·도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간이미세먼지측정기를 이용해 경로당과 학교 등 재개발 지역 인근 현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또 도로 위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분진청소와 물청소를 확대한다. 분진흡입차를 이달 중 2대 추가 구매해 총 4대를 운행한다. 재개발 구역 등 먼지 발생 지역 학교·주변도로 물청소를 주 2~3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시에는 비상근무를 통해 분진청소와 물청소 추가 작업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공사현장 등 먼지에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겠다"며 "미세먼지 줄이기에 주민들도 적극 동참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