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의회 민주당 "박원순 사람중심 市政 펼쳐야"

2011-10-27     천정인 기자

 

 민주당 서울시의회는 27일 박원순 신임시장에게 "사람중심의 정책과 보편적 민생복지가 넘치는 시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박 시장의 첫 출근일인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테니 같은 마음으로 상생과 협력의 소통 시정을 열어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초심을 잃고 사람중심의 시정을 펼치지 않는다면 전임자의 경우처럼 철저히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작년 서울시의회가 심의 의결한 유아복지, 노인복지 등 민생예산의 집행이 전임시장이 거부해 집행을 할 수 없었다"며 "서울시 민생예산 TF팀을 구성해 시급히 이를 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 무상급식 예산은 이미 2010년도 편성이 돼 있어 집행은 어렵지 않다"며 "무상급식을 다음달부터 당장 실시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상급식 조례·서울광장 조례·2010년 예산안 등 오세훈 전 시장이 대법원에 제소한 3건을 즉각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 없이는 결코 성공하는 시정을 이룰 수 없다"며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한강르네상스 등 거대프로젝트를 재검토하고 민생대책을 함께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