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첫 재판 朴 경호 안한다…"최소 교통관리만 지원"

2017-05-22     안명옥 기자

경찰이 23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호송 과정에 총 9명의 경력을 투입한다.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당일 오전 8시40분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교도관 등과 함께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안정 등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과 교도관 이외에는 호송차에 탑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계 기관 협조 요청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호송차 앞뒤로 싸이카(경찰 오토바이)를 1대씩 총 2대 배치할 계획이다. 이동로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필요 최소한의 교통관리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순찰차 1대와 싸이카 5대를 배치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는 실시하지 않는다. 관계 기관 협조 요청에 따라 이동로 안전확보 차원에서 필요 최소한의 교통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법원이 요청할 경우 법정 내부와 법원 주변 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에 따라 경찰 등은 전직 대통령 또는 유족에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 교통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