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시진핑, 文 대통령과 통화 대단히 만족"
2017-05-17 안명옥 기자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한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시 주석과의 면담 내용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이는 한중관계를 개선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정치적 개인 역정, 정치철학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많고 나하고도 공통점이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 주석이 새로운 정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다"며 "양국 관계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신뢰에 대한 (말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예정에 없던 것을 시간을 내서 면담했다는 자체가 큰 의미"라며 "희망하는 분이 엄청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말씀으로 쭉 한중관계를 차분하게 말씀해 주셨다. 제가 중국관계를 쭉 했던 사람으로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의원은 사드 배치나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시 주석이)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안에 관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서로가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