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년 '경기도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 이용 165만건 돌파

2017-05-04     김지호 기자

설립 10년을 맞은 경기도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이하 센터) 이용 건수가 165만건을 돌파했다.

도는 2007년 4월 청각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www.trs.or.kr)를 설립했다.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청각언어장애인이 도움을 청하면, 통신중계사가 수화나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 비장애인에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4일 도에 따르면 2007년 센터 이용 건수는 5만5285건이었으나 2008년부터 급격히 증가, 매년 15만~18만여건의 실적을 보였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이용 건수는 4만1503건으로 집계돼 10년간 이용 건수는 모두 165만1011건에 달했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가정 내 사건·사고가 10년 동안 62만38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이나 생활용품 등 주문서비스는 49만917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직장·취업(20만6847건), 금융·보험 상담(7만4553건) 등, 상품 A/S 요청(5만8092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이용 건수 17만8016건을 놓고 매체별로 분석한 결과, 홈페이지 영상을 통한 중계서비스가 10만23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상전화 3만9673건, 휴대폰 문자 2만2760건, 스마트폰 앱 1만3259건 등이었다.

현재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센터에는 중계사 10명이 3교대로 근무 중이다.
여기에 도(道) 수화통역센터 지원본부와 31개 시·군별 수화통역센터도 있다. 이곳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장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도 관계자는 "센터 이용은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폰, 영상전화기, 스마트폰 앱 등으로도 할 수 있다"며 "주위의 도움 없이도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청각언어장애인은 5만5454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