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1호, 대보건설 이달 중 '첫삽'
2017-05-02 송혜정 기자
서울 충정로에 들어서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호가 이달 중 착공한다.
대보건설은 지난 26일 KEB하나은행과 신한캐피탈, 시행사 원석디앤씨와 '충정로 2030 임대주택' 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 1호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3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이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시범사업지로 충정로역과 봉화산역 일대를 선정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72-1번지 일대에 조성하며, 시공사는 대보건설이다. 지하 6층~지상 26층, 2개동 규모로 전용 15~39㎡ 11개타입 499세대 규모다.
충정로역과 서울 시청과 인접해있다. 건물 저층부에는 공연장과 갤러리, 제작공간, 세미나실 등으로 활용가능한 1671㎡ 규모의 청년예술청도 조성된다.
한국예술원과 경기대예술대학원, 추계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인근 문화·예술교육기관에 문화예술 특화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문화예술 청년마을로 꾸며진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보에서 맡은 첫 서울 정책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순 시공사 역할을 넘어 사업 기획단계부터 참여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디벨로퍼로서 기획수주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