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민, 한국정치의 새 버전 요구"

2011-10-27     박주연 기자

 

  자유선진당은 10·2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27일 "한국정치의 새로운 버전(Version)을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심대평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5역회의에서 "선진당은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일궈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한나라당은 숫자놀음을 하면서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 민주당은 야권통합으로 승리한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런 평가를 하는 것은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사망선고에까지 이르렀음을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당정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정상적인 정치 시스템이 실종되고, 특정 인물에 주도되는 정치적 위기는 기성정당과 정치인들의 전적인 잘못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익중심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양당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고, 권위주의 정치에 대한 국민적 분노의 표심이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