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초등5학년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 실시

2017-04-20     김지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가 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을 위해 4월부터 9월까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옆 굽음증)은 몸통이 틀어지면서 허리가 옆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특히 사춘기 전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이 힘든 질환 중 하나다.

이에 구는 조기검진을 통해 척추변형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여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

이번 검진은 사전 신청한 지역 내 23개 초등학교 5학년 2,3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함께 진행된다.

고려대학교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와 연계하여 각 학교별로 정해진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검진한다.

먼저 척추측만증에 관한 기본상식 및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 후 1차 검사로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고, 이 중 각도 5도 이상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한 학생은 X-선 촬영을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문 간호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료계획 등을 상담해주고 1년 후에는 재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척추측만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 8월 17일~18일에는 방학프로그램을 마련, 척추측만증 유소견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바른자세 튼튼 허리’ 체조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척추 변형은 조기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이번 검진을 통해 척추는 물론 신체의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