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76만원대까지 '뚝'
2017-04-12 송혜정 기자
네이버 주가가 12일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8000원(1.04%) 떨어진 7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31일(75만8000원) 다음날부터 줄곧 76만원을 웃돌았으나 이날 7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앞서 네이버 주가는 지난 4일(85만원)부터 전장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이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LINE) 매출 증가율 둔화와 국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올 1분기 네이버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1조6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 광고 매출은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성장률이 유지되지만 라인의 원화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네이버 1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 3300억원에서 지난 10일 기준 3047억원으로 약 8% 감소했다.
한편 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통상 4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이뤄졌던 만큼 오는 27일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