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능상실 교량 활용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운영
2017-03-30 김지호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 인근 녹십자교가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로 활용된다.
용인시는 기흥역 인근 녹십자교에 신선한 로컬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새벽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4월3일부터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기흥구 구갈동 녹십자 수의약품 인근에 있는 녹십자교는 지난 1991년에 준공된 길이 50m, 폭 10m의 작은 교량으로 인근에 신갈천교가 새로 생기면서 사용이 되지 않는 곳이다.
시는 장터 개설을 위해 최근 교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바닥보수와 통행로 정비도 마쳤다.
장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금 오전 6~8시에 열린다.
이곳에서는 관내 농가가 봄나물과 채소, 전통장, 과일, 가공식품 등 농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장터 개설로 지역 농민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로컬푸드는 싼 값에 살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가는 이른 아침에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고 도시민들은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한 비용에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