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孫, 6공 대통령 의미 없다며 왜 출마했나"

2017-03-22     안명옥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개헌을 주장하면서 '6공화국의 대통령은 의미 없다'고 밝혔지만,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 "6공화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시겠다는 것으로 소신이 바뀌신 이유가 왜인가"라고 따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공중파 3사와 YTN이 생중계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그런데 이번 대선 때 개헌하자고 주장하다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하셔서 저와 같은 생각으로 내년 지방 선거 개헌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에 "현재 6공화국 헌법 의해서 대통령이 되지만 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대통령"이라며 "7공화국 헌법을 만들고 정치제도를 개편하고, 지금 6공화국 대통령이 아니라 7공화국을 준비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반대로 안 전 대표에게 "안 전 대표가 개헌에 소극적인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 기득권, 패권제도를 끝내야 한다"고 받아쳤다.

안 전 대표는 "제 개헌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 개헌은 반드시 해야한다"면서도 "생각할 부분이 있다. 국회 내에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또 이후 국민 공론화 과정 거쳐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국민 그대로 받으라고 할 수 없다"고 개헌안 국민 공론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