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개월 만에 장중 2150선 돌파

2017-03-16     송혜정 기자

코스피가 16일 상승세를 재가동하며 약 23개월 만에 2150선을 뛰어넘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9시54분 현재 전일대비 17.76포인트(0.83%) 오른 2150.76에 거래되고 있다. 2154.98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장 2150선을 경계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1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5년 4월29일(2156.24) 이후 약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새벽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예상됐던 것인데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이미 예고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완화적이었던 성명서를 확인한 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과 대내 불확실성 제거로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외국인이 962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858억원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185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30%(2만7000원) 오른 20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0만원을 뛰어넘어 210만9000원까지 올랐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08.68)대비 4.09포인트(0.68%) 오른 612.70어 거래되고 있다.

한편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73포인트(0.54%) 상승한 2만095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1포인트(0.84%) 오른 238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0.74%) 높은 5900.0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