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울·경 2만1000가구 신규 분양

2017-03-08     송혜정 기자

올 상반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새 아파트 2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울·경에 분양한 물량과 앞으로 분양예정된 단지는 총 2만1973가구다. 지난해 동기(4만3753가구)대비 50.22%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분양시장 호황기인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을 뿐 지난 2010~2015년 연평균 물량(2만627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분양물량 약 70%가 3~4월에 몰리는데 조기 대선 이전 분양을 마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에 1만2577가구로 가장 많다. 경남 7840가구, 울산 1556가구가 공급된다.

지난달까지 공급된 단지를 살펴보면 이들 지역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 1월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 공급된 '부영명지국제사랑으로'는 총 1210가구가 23.51대 1로 1순위 마감했지만, 강서구 화전동에 분양한 '화전 우방아이유쉘'은 0.7대 1로 마감에 실패했다.

울산 역시 송정지구 내 6번째 분양단지였던 '금강펜테리움'이 5.35대 1로 1순위 마감했지만, 경쟁률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한라비발디'(24.65대 1)에는 미치지 못한다.

올 상반기 중 경남 창원시에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태영건설과 효성이 이달 석전1구역 재개발 사업인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한다. 이는 마산회원구 석전동 일대에 조성된다.

오는 3월에는 흥한건설이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 '사천 그랜드 에르 1930'을 분양한다. 같은달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부산 북구 만덕동 815~828번지 일대에 만덕5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만덕5구역'을 선보인다. 시티건설이 경남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지구 E1블록에 '신진주역세권시티 프라디움' 1183가구를, 쌍용건설은 다음달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해운대 중동 쌍용예가'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