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금 1억7,900만원

민주당 1인당 평균 1억8천만원으로 최고액 모금

2017-02-28     안명옥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제20대 국회의원의 2016년도 후원금 모금액이 평균 1인당 1억7,900여만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5,500여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제20대 국회의원 후원회의 2016년도 후원금 모금 내역 집계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후원금이 증가한 데 대해 "후원회를 둔 제19대 국회의원이 2016년에 실시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해 당선된 경우 평년 모금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총 298개 후원회가 2016년 한 해 총 535억3,229만9,161원을 모금했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새누리당 1억8,020만1,158원 더불어민주당 1억8,448만5,043원, 국민의당 1억4,063만8,737원, 정의당 1억7,436만500원, 무소속은 2억168만1,576원이다. 국민의당 김수민, 박주현 의원은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후원금을 연간 모금 한도액(1억5,000만원)을 초과해 모금한 후원회는 총 68개로 2015년의 73개에 비해 줄었다.

한편 선관위는 의원 후원회가 초과된 후원금을 후원인에게 반환하도록 하되, 연락처 불명 등으로 반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국고에 귀속시킬 예정이다.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이용 등의 사유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경우는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