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출시…친환경 플랫폼 완성

2017-02-27     송혜정 기자
 

국산차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출시로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완성하게 되면서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는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아이오닉 컨퍼런스(IONIQ Conference)'를 개최하고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컨퍼런스는 아이오닉 풀 라인업 완성과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전 및 마케팅 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하고 친환경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함께 선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1월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 차량 아이오닉의 첫 모델 하이브리드, 당해 3월 전기차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최고 수준의 연비 ▲완전 충전, 주유시 900㎞ 이상의 주행거리 ▲강력한 엔진과 고출력 모터 시스템 등으로 인한 뛰어난 동력성능 ▲첨단 예방 안전 사양들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 센스 ▲2000만원대에서 구매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 등 높은 상품성이 특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아이오닉 플러그인 출시로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마침내 완성됐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가장 현실적인 미래차로 각광받으며 지난해 22만대 수준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오닉을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지능형 안전기술 등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풀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유수 차량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은 전기차의 경제성과 하이브리드의 주행성능을 모두 갖춘 친환경차다.

주중에는 출퇴근을 위해 도심 위주의 짧은 거리를 주행하고, 주말에는 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 최적화됐다.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고 출력 60.5ps(44.5㎾ 환산시), 최대 토크 17.3㎏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 합산출력 141ps, 최대 합산토크 27㎏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해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ℓ, 전기 기준 5.5㎞/㎾h를 달성했다.

특히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최대 46㎞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 이상 달릴 수 있다.

아울러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고객 선호사양인 ▲LED헤드램프 ▲LED리어콤비램프 ▲폰 커넥티비티 사양인 애플 카플레이 ▲JBL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또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특화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가격은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500만원 반영 시 N트림 2730만원, Q트림 2910만원으로 2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날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시장점유율 64%를 차지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도 2000대 이상 계약을 이루며 이같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류창승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마케팅실장 이사는 "올해 한달간 전기차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신청안 건수가 2000대를 넘어섰다"며 "아이오닉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올해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은 뒷좌석의 헤드룸을 개선해 추가적인 공간을 확보하고 스티어링 휠 그립감이 개선된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휠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고급감을 강화시켰다. 애플 카플레이, 현대 스마트 센스도 적용했다.

특히 기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트렁크에 탑재됐던 12V 보조배터리를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에 통합함으로써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일렉트릭의 충전구를 급속·완속 충전 모두 하나의 충전구에서 가능한 콤보타입으로 바꾸는 등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트림은 기존 6개에서 I, N, Q 등 총 3가지로 구성을 단순화했다. I 트림은 2197만원, N트림은 2390만원, Q트림은 2590만원으로 기존 모델 가격 대비 98만~165만원까지 인하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배터리 평생 보증 등 서비스 혜택을 강화했음에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N트림 4000만원, Q트림 4300만원이다.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

더불어 현대차는 아이오닉 모델에 대해 더욱 강화된 5가지의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진행한다. 특히 '충전 및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우려와 '중고차 가격 보장' 관련 서비스에 집중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고객 대상으로 상담, 설치, A/S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홈 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 요청시 30분 안에 방문해 무상 충전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제주지역에 이어 서울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배터리 평생 보증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부터 일렉트릭, 플러그인까지 아이오닉 전 차종에 대해 확대 시행해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줄 전망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한해 시행 중이던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아이오닉플러그인까지 확대 시행하고, 고객들이 친환경차를 충분히 경험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차를 배송하고 시승이 끝나면 반납하는 형태의 신개념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 4월부터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 컨퍼런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등 아이오닉 풀 라인업 차량과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등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이오닉과 함께하는 카라이프 시대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차량 시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