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5·18 폄훼' 장성민 입당 불허
2017-02-22 안명옥 기자
국민의당은 22일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했다. 장 전 의원이 한 종편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장 전 의원의 입장을 불허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김경진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장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장 전 의원은 TV조선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와중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고 최고위에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하던 2013년 5월15일 탈북 장교와 모 대학 교수를 패널로 초대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토론하면서 '북한 간첩이 5·18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별다른 검증 없이 방송에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은 바 있다.
국민의당은 당시 방심위 심의 내용을 토대로 기초조사를 한 후 장 전 의원 소명, 최고위원회 토론 등을 거쳐 입당 불허 결론을 내렸다.
그는 "방심위 심의 내용을 기초로 판단할 때 장 전 의원 본인이 최종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했고, 마무리 멘트 자체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부분 최고위원이 입당 불허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단 구체적인 최고위원 찬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