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동행마을 길음골 연탄 배달 사랑실천

2017-01-18     송혜정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1동에서는 미아초등학교 동문회(회장 양승열) 30여명의 회원들이 길음역세권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면서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가구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하면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미아초등학교 동문회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생활이 어려운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 가구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연탄을 구입해서 직접 배달하는 봉사를 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연탄 1,000장을 구입, 저소득 5가구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이웃사랑의 정(情)을 전달한 것이다.

연탄을 전달한 길음역세권 재개발지역의 주택 수는 176호로 거주하는 가옥주는 34가구며, 189가구가 전‧월세를 사는 지역으로 건물이 노후되어 있고, 공가도 10호가 되는 등 붕괴위험이 있는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월세거주자가 대다수인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구 거주지역이다.

이날 처음 연탄배달봉사에 나왔다는 동문회원은 “우리 동네에는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없는 줄 알았는데, 연탄을 때는 저소득가구가 여전히 우리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걸 알고 놀랐다. 오늘 하루 연탄배달로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며 환히 웃었다.

연탄을 배달한 후 이곳저곳 흘린 연탄가루를 주워 담고, 지저분해진 골목길을 빗질하던 양승열 총 동문 회장과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을 모아 전달한 연탄으로 온정을 나눠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