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모면 한화株, 하지만 '급락'

2012-02-06     장진복기자

 상장폐지 위기를 넘긴 한화의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다.

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6.7% 하락한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 그룹주'들도 약세다. 자회사인 대한생명은 2.18% 내린 7620원에, 한화케미칼은 3.18% 급락한 3만4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손자회사인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은 3.44%, 1.56% 내림폭을 기록했다. 한화타임월드 역시 1.00% 뒷걸음질 쳤다.

앞서 지난 3일 한화가 김승연 회장 및 남영선 사장 등 한화 임원들의 횡령·배임 혐의를 공시하면서 한화 주식은 3일부터 거래정지 됐으나, 한국거래소는 5일 회의를 열어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한화의 주식거래는 6일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임원 배임혐의에 따른 리스크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