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선거연령 '만 18세' 합의
비박계 신당인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4일 현행 만 19세 이상인 투표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령 만 18세로 전체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거 연령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며 "(대선 전) 가능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연령 인하는) 야당이 아니라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일 먼저 주장했다"며 "확정을 했으니 나름 법안도 제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마련 문제는 그거 하나로 검찰 독주, 고위 공직자 비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얘기가 나왔고, 방송법의 경우 정치권에서 이사를 몇 명 하느냐 이런 지배구조를 논의하는데 왜 정치권에서 해야 하느냐는 얘기가 나왔다"며 "지금까지 논의된 것에서 뛰어 넘는 것이라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5일 발기인대회 및 정강정책 초안이 나오는 데 대해 "이슈가 됐던 부분을 최종정리하고 있다"며 "가안을 의원들에게 돌려 오늘 밤 수거하고, 가안을 발기인 대회에서 공표하고 국민 여론, 전문가 토론 등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경선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하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개혁보수신당은 당사를 여의도 태흥빌딩으로 확정, 오는 22일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당 사무처는 공채를 통해 선발,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대변인실, 비서실, 기획조정국, 조직국, 총무국, 홍보국, 정책국, 원내행정국으로 구성했다.
발기인에는 뽀로로 기획자인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아프리카 국가 국립병원장을 지낸 최창수씨, 형형우 한국품질명장협회 회장, 배형수 전 해군 준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