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무장애 숲길 811m 조성

2016-12-20     송혜정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장애인이나 보행약자 등 주민 누구나 숲길을 걸으며 힐링과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급경사로 단절되었던 용왕산 남측 산책로는 데크로 연결해 용왕정까지 총 507m의 무장애 순환형 숲길을 완성했다. 지난 6월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에 공사가 완료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지역주민 100여명을 모시고 주민들과 함께 용왕산 무장애 숲길을 즐기는 행사도 열렸다.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간 계남공원 데크숲길 조성사업은 이달 5일에 마무리되었다. 남명초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부터 소정상까지 총 304m의 데크숲길이 조성되었다. 데크쉼터 등 산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간이쉼터도 조성했다. 숲길 주변에는 단풍과 꽃이 아름다운 나무 4천여주를 식재해 산행 중 볼거리를 더했다. 구는 내년에도 데크로드 470m 구간을 확대 조성해 다락골 약수터까지 연결할 계획이라고 한다.

구 관계자는 “무장애 데크숲길 조성사업은 보행약자들에게 숲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 곳곳의 샛길 확산을 방지해 훼손된 산림의 복원 효과도 매우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천구는 3단계에 걸친 양천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계남공원 데크숲길을 포함한 양천둘레길 1단계 조성(7.2km)이 완료되었다. 내년에는 신정산 계남공원 데크숲길 추가 조성과 용왕산의 단절된 등산로 구간을 연결하여 총 24.5km의 양천둘레길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