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준비됐다 판단되면 12월2일 탄핵 표결"
"탄핵 준비는 완성도 높은 소추안과 가결정족수 확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12월)2일이라도 의사일정을 진행할 것이고 준비가 미흡하면 9일에 처리하겠다"며 이르면 다음달 2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탄핵 가결에 필요한 준비는 완성도 높은 소추안과 가결정족수 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경유착, 민주주의 후퇴, 민생파탄을 넘어 정의롭고 공정한 새 세상을 만들겠다. 그 출발은 헌법을 유린하고 정의를 유린한 박 대통령을 민주적 절차에 의해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국정조사, 특검후보 추천, 탄핵소추안 작성이 첫 단추"라며 "국회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헌법 수호를 위한 제도적 절차를 성실히 밟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관해선 "누리과정 예산 확보가 이번 예산안 합의 통과의 가장 큰 기준이다. 내가 누리과정 예산을 잘 준비하면 여러 세법을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도 지금 이 시간까지 정부가 누리과정 해법을 가져오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타협할 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우리 당은 애초 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어 "충분히 타협안을 열어주고 준비하라고 여러번 부탁했는데도 누리과정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변함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나오면 민주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며 "날짜가 얼마 안 남았다. 이틀 내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답을 달라"고 정부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