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플레이' 티켓 1차 동나…최대 동시접속자 55만명

2016-11-24     안명옥 기자
▲ 크리스 마틴, 콜드플레이

세계 최고의 록밴드 중 하나로 통하는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한국에서 인기를 확인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23일 오후 12시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예스24 티켓 등을 통해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 1차 예매분 2만2000여석이 단숨에 매진됐다. 

접속자가 한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정확한 매진 시간을 측정하기는 힘들지만 SNS 등지에서 2분이 지나 예매에 실패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터파크와 예스24티켓 합쳐 최대 동시 접속자수가 55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티켓베이 등 티켓 직거래 사이트에서는 벌써부터 콜드플레이 이날 티켓 가격이 수십만원까지 치솟았다. 비슷한 시기에 공연하는 대만, 일본 공연을 알아보는 네티즌들도 상당수다. 

한류스타 박신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콜드플레이 콘서트 티켓 예매에 실패했다고 남길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정치 관련 이슈 속에서도 이날 하루 종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전날과 이날 내년 1월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사이틀 티켓 오픈 즉시 매진을 기록한 조성진 공연의 표와 콜드플레이 표를 바꾸자는 네티즌들도 눈에 띈다. 클래식 스타와 팝 스타가 콘서트 예매로 동시에 언급된 점이 이례적이다. 

현대카드는 24일 비회원 등을 대상으로 이날과 비슷한 규모로 남은 좌석을 오픈한다. 

콜드플레이가 결성 19년 만인 내년 4월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치는 이번 첫 내한공연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역시 첫 내한공연한 폴 매카트니와 같은 4만5000석이다.

콜드플레이는 아일랜드 록밴드 'U2' 등과 함께 한국을 찾지 않는 거물급 록밴드로 록 마니아들이 내한을 염원해왔다.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낸 수려한 멜로디가 일품이다. 브릿 팝과 아레나 록, 일렉트로닉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